[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저축은행 사태로 채권 회수가 아직도 이뤄지지 못한 3만8000여명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채권 회수를 위해 범정부가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귀빈1호실에서 '캄코시티 사업정상화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연 뒤 기자 브리핑에서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해 총리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코시티 사업은 캄코시티 내 사업시설, 주거시설을 짓고자 한 사업으로 한국인 사업가 이모씨가 이 과정에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부산저축은행에 빌렸다. 부산저축은행은 캄코시티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던 중 파산했으며, 이로 인해 예금자 보호 한도 5000만원을 초과했더나 후순위 채권에 투자한 부산저축은행 거래자 3만8000여명이 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예보는 캄코시티 사업을 정상화해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채권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예금보험공사 뿐 아니라 국회, 외교부 등 범정부 차원 대응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전재수 의원은 "지금 당정협의 한것은 캄코시티 채권 회수가 예금보험공사 단독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며 범정부 차원 역할을 다시 명확히 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캄코시티로 인해 공적자금 6조원이 투입됐으며 부산저축은행에 5000만원 예금자보호 한도가 넘거나 후순위 채권에 투자한 피해자가 38000명이 남아있어 예보 단독 사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와 정부는 캄보디아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곧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1월 서울에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되며,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재수 의원은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방한하면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할 에정"이라며 "각 관례 등을 파악해 의제로 삼을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에정"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업가 이모씨에 검거를 위한 협조도 캄보디아에 요청한 상황이다.
전재수 의원은 "이모씨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되어 있고 캄보디아 현지 대사관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모씨 검거를 위해서 현지 캄보디아 대사관과 캄보디아 정부 사이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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