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는 지난달 약 2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서를 금융당국 측에 제출했다. 계획서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300억 원 유상증자와 더불어, JC파트너스가 리치앤코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증자는 현재 자산운용사(GP)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안이 통과되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2개월 안에 자본확충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경영개선안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MG손해보험은 자력으로 올해 8월까지 누계 약 232억 원으로 전년대비 200억 원 이상 개선된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어려운 보험업계 환경에도 불구하고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영업 안정궤도에 접어들었고,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고지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손보 전체의 불황에 비해 영업력이 건재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MG손보 관계자는 “정관변경 건만 이뤄진다면 이번에야말로 계획대로 자본확충이 무리 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적인 체질·실적개선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경영정상화를 넘어 보다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MG손보는 최근 갈등을 빚던 노동조합과의 ‘노사 상생 선언 협약식’을 갖고 내부 분위기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주 대표이사와 김동진 노조위원장은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양측은 공동운명체로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각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