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행한 생산직 희망퇴직을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LCD사업을 중심으로 사무직 직원·임원·담당조직 등 대대적인 조직 축소에 들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열고 희망퇴직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고정급여 3년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가 이같은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국 LCD업체 진출에 따른 경쟁심화 등에 따른 LCD 사업 수익성 급락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5000억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같은 여파로 8년간 LG디스플레이를 이끌던 한상범 부회장도 지난 16일 실적부진을 책임지기 위해 자진사퇴했다. 후임 대표에는 LG화학 CFO를 맡던 정호영 사장이 내정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저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 클로징 등을 통해 발생한 여유인력에 대해 OLED 등 신사업 전환배치를 하고 있으나 전체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지만 OLED 등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인재 중심의 채용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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