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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안산선 첫 삽' 이영훈 사장 이끄는 포스코건설, 21년의 숙원 풀다

기사입력 : 2019-09-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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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 후 답보하다 15년 민자 전환
지난해 12월 포스코 컨소시엄 구성… 총 사업비 3조3465억원
9일 첫삽, 총 연장 44.7km… 안산·시흥·광명 거쳐 여의도 연결

9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식에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가운데, 왼쪽 다섯번째)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네번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세번째)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사진=포스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9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식에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가운데, 왼쪽 다섯번째)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네번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세번째)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사진=포스코건설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포스코건설이 9일 안산시청에서 이영훈 포스코건설이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산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안산선 건설 문제가 장기간 지역사회 현안이 돼 온 만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의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경기도지사, 안산·시흥·광명 시장 등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이래 지난 21년간 지역사회의 숙원으로 남아 있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조 3465억원, 안산·시흥·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 연장 44.7km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40m 지하에 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대 110km/h로 운행되도록 설계되었다.

1998년이래 계획과 타당성조사, 설계, 연구용역 등으로 17년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으나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 후 2018년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많은 건설사들이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땅을 파서 철도를 놓는 기존 시공 방법을 고수할 때,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수직구 터널을 뚫어 통로를 낸 다음 기계식으로 터널을 파들어 가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탑승객들이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40m 지하의 역사에 접근하도록 하는 등 공사 기간이나 완공시 지하철 이용자와 인도 보행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안산선이 건설되면 단기적으로는 수도권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X자형 광역 철도망 구축의 근간을 형성하게 된다. 신안산선 개통으로 안산 한양대~여의도(100분→25분) 이동시간이 기존대비 75% 단축됨으로써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 온 화성, 안산, 시흥 등 경기 서남권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레인㈜의 신안산선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7만3천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3만8천대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돼 배기가스 저감에 따른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 기간 중 약 5만8천명 고용 창출,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3천명의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신안산선에 이어 삼척화력발전소, 포천-화도 고속도로, 서부내륙 고속도로와 같이 국가 자산 차원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면서도 기업성과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민자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걸맞는 대형 건설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 건설은 경기 서남권 교통혁명의 단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철학에 잘 부합하는 프로젝트라고 평가”하며 “역사에 남을 만한 자랑스런 유산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재해 준공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新안산선 첫 삽' 이영훈 사장 이끄는 포스코건설, 21년의 숙원 풀다이미지 확대보기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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