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갈등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예정대로 이 포럼을 진행한 것은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와 삼성전자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수출규제 심장부인 도쿄에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행사를 여는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포럼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들과 투명하고 신뢰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일본에서의 활동도 변함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2016년 국내, 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고객사를 초청하여 최신 기술 현황 및 솔루션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로 매년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도쿄 포럼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핵심인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일본은 현재까지 EUV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의 수출 규제를 두 차례 풀고 허가한 바 있다. 이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피하고 일본 정부의 수출 물량 조정을 위한 행보라는 주장에 무게를 싣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더러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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