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심성훈 행장 /사진 =케이뱅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이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임기가 연장될 전망이다. CEO 교체보다는 증자 등 경영안정화에 우선을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심성훈 행장 임기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심성훈 행장을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내년 1월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내부적으로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지난 8월 7일 첫회의부터 그동안 심성훈 행장을 포함한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통상적으로 후보군에서 숏리스트를 추린 뒤 최종후보를 상정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증자를 위해 새 주주 영입 등 과제가 산적해있어 경영안정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CEO가 올 경우 오히려 경영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케이뱅크는 올해 초 KT 대주주 적격성 심서 통과 기대감으로 대규모 증자를 계획했다가 좌초된 후 증자에 난항을 겪고 있다. 증자가 이뤄지지 못해 대출은 다시 중단된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BIS기준 자본비율은 10.62%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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