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모든 톡신균은 포자를 형성하나 메디톡스의 홀 A 하이퍼(Hall A Hyper) 균주는 엘러간(Allergan)과 마찬가지로 유전자 엔지니어링을 통해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균주”라며 “대웅제약의 균주가 자연에서 발견된 것이 아닌 메디톡스의 균주로부터 유래되었다면 포자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대웅제약의 논리와 주장에 따라 법원의 결정 하에 포자 감정시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는 포자 감정 결과에 관한 대웅제약의 주장이 일부 내용만 부각한 편협한 해석에 불과하며 대웅제약이 균주 및 전체 제조공정 일체 도용에 대한 모든 혐의는 오는 20일까지 ITC에 제출되는 양사의 균주 조사 결과로 완벽히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양사의 주가는 급락했고 이는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졌다”면서 “균주 출처 논란이 톡신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훼손하고 있어 이슈의 종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무고가 밝혀질 경우 대웅제약은 균주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메디톡스에 대해서 명예훼손, 무고, 영업방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의 법적조 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면 메디톡스의 승리로 판명날 경우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에 Jeuveau의 판매금지 혹은 로열티 지급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또 “향후 식약처는 시장진입을 노리는 업체들에 대해 균주 출처를 보다 철저히 검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대비 유독 진입 장벽이 낮은 국내 톡신시장의 진입 장벽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균주논란에서 자유로운 업체들의 산업 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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