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하이마트 공시에 따르면 이동우 대표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자사주를 각각 3000주씩 총 6000주를 매입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책임 경영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대형가전 판매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4~6월)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 4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한 수준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역기저 효과에 따른 대형가전 판매 부진과 온라인 비중 상승에 따른 판매총액 대비 매출액 하락, 판관비 증가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상품 면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을 소싱하고, PB(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롯데하이마트는 터키 브랜드 베코, 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쿠진아트, 독일 브랜드 세버린 등 다양한 나라의 전자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하이메이드는 대형가전뿐만 아니라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가전, 디지털 상품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변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결합 매장 '옴니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옴니스토어는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상품을 매장 내 전용 태블릿으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옴니존'과 프리미엄 가전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구리역점을 시작으로 12개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올해 30개점 이상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고객참여형 플랫폼인 '차세대 라이프스타일관' 서비스를 오픈했다. 소비자들이 주거공간 인테리어 콘텐츠를 올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하는 공간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내 취급 상품을 꾸준히 늘리고, 다양한 판촉 행사들과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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