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MSCI 리밸런싱으로 신흥국(EM)지수 내 한국의 비중은 11.7%에서 11.4%로 0.3%포인트 낮아진다”며 “MSCI EM 추종 자금 1조5000억달러, 패시브 비중 25%, 환율 1200원을 가정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3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독일과 중국이 재정, 통화정책으로 부양을 시사했고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8월의 주가가 무역분쟁과 기계적 매도로 인한 가격 하향조정을 보였다면 9월은 개선되는 투자심리와 부양정책이 주가를 상방으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과 글로벌주식시장에서 이머징 비중 축소로 인한 매도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말 이후 한국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달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나 영향은 5월보다 적을 것”이라며 “지난 20일까지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 누적 순매도가 1조4000억원 정도 나왔는데 MSCI EM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인 아이셰어즈(iShares) MSCI EM ETF의 좌수 감소가 5월의 두 배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매도 강도가 5월만큼 세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리밸런싱 조정폭이 5월의 0.5%포인트보다 작은 0.3%포인트이기 때문에 리밸런싱 당일 유출 금액도 5월보다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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