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생명은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조953억 원, 영업이익은 30.1% 증가한 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RBC비율은 237.1%로 전년동기 대비 32.4% 포인트 상승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권을 최초 발행한데 이어 올해 초 2,00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등 제도변화(IFRS17 등)를 대비한 선제적인 재무건전성 관리 및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원 등 고객 관련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동양생명의 올 상반기 총 민원건수는 27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 줄었으며, 불완전판매율 또한 전년 동기 0.10%에서 0.08%로 개선됐다. 동양생명은 고객센터 직원의 직무지식 함양을 위한 집합과정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또한, 고객센터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알림톡을 통한 만족도 평가를 진행해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은 우샤오후이 안방보험 회장이 구속되면서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에 들어갔다. 중국 은보감회는 최근 동양생명·ABL생명의 대주주인 안방보험그룹의 자산을 인수할 새 보험사로 '다자보험그룹'을 설립하기로 결의한 상태다.
현재까지는 동양생명의 매각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지만,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M&A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동양생명은 또 다른 안방보험 계열사인 ABL생명과 함께 단골 매물에 이름을 올려왔다. 보험업계는 만약 두 회사가 M&A 매물로 나온다면 두 회사를 합친 ‘통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동양생명 측은 "현재까지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