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31(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5%에서 6%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분쟁 및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 댐 사고 여파에 따른 광공업 생산 차질과 연금개혁 지연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위축 등의 영향으로 브라질의 올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며 “8월 중 발표될 2분기 성장률 역시 역성장의 예상 범위 안에 있어 소위 말하는 ‘기술적 경기 침체(technical recession)’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연금개혁을 필두로 추가 개혁작업들이 진행되고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게 될 하반기에는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겠지만, 시차를 생각한다면 당장은 부양을 위한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스탠스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인플레이션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3%대까지 하락해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 범위인 4.25%±1.5%포인트 밴드 안에서 안정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사실 중앙은행은 이미 2분기부터 완화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해 온 바 있으나, 연금개혁의 하원 통과와 더불어 완화 기조는 더욱 강화되고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정개선으로 브라질의 국가 펀더멘털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경우 국채가격과 통화가치가 상승할 것이며 물가와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중앙은행의 예측 능력이 높아져 과거보다 더 적극적인 통화정책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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