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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韓이 강제징용 문제서 건설적 대응 없으면 정상회담 보류”(상보)

기사입력 : 2019-07-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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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한국이 강제징용 소송 문제 등에서 건설적 대응을 보일 때까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보류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지 않을 것 같다며 양국 관계가 수요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한일 정상은 9월 유엔 총회와 10월 말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 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이 징용소송 해결을 위한 긍정적 제안을 하지 않는 한 정상 회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협정에 근거해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이 이에 응하지 않고 사태 수습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며 양국 갈등이 장기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 외무성 간부는 “한국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만 청구권 문제는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성명을 내는 등 정치적 판단에 따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다음 달 2일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인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산케이 등은 일본 정부가 내달 2일 열리는 정례 각의(국무회의)에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일부 개정안을 상정할 듯하다고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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