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이도연 애널리스트는 29일 “SK 이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50% 증가하고 시장 기대치에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보다 각각 2%와 50.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 감소한 결과를 냈다.
이 애널리스트는 순이익 하락의 이유로 “유가 관련 파생손실 908억원과 외환관련 손실 504억원으로 총 1412억원의 영업외손실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SK 이노 측은 “역마진에 가까운 정제마진과 역내 화학제품 공급 증가와 글로벌 무역분쟁 등 최악의 경영 환경을 맞이했다”면서도 “정유·비정유 양 부문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각 사업이 모두 양호한 성적과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 개선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SK이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5조 9522억원, 영업이익은 8286억원,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SK이노의 하반기와 2020년에 많은 호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7월 평균 아시아 정제마진이 2분기 평균 대비 8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MO 2020이 임박하면서 하반기 제품시황에 영향을 줄 것이고 내년에는 제품믹스 개선과 자동차 전지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SK이노의 신규 고도화설비인 VRDS가 2분기부터 가동되어 IMO 2020에 적합한 저유황 선박유(LSFO)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계획이다”며 리레이팅을 이끌어낼 하반기 호재 요소들을 주목했다.
SK이노의 올 매출액은 52조 5790억원, 영업이익은 1조 9630억원, 순이익은 1조 520억원으로 추정됐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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