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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최대주주로…금융계열사 지배구조 개편

기사입력 : 2019-07-24 16:30

(최종수정 2019-07-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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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최대주주로…금융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화투자증권 최대주주가 기존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바뀐다.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화자산운용이 신청한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유상증자 절차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운영자금 10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월 공시했다.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해 보통주 4210만5264주의 신주를 주당 2375원에 배정받는다. 주식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신주권 교부와 신주 상장은 내달 8일과 12일로 예정돼있다.

이번 증자로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지배구조가 만들어진다.

신주 발행이 완료되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의 지분 19.63%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재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화첨단소재(15.5%), 2대 주주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10.85%)다.

한화자산운용의 지분은 한화생명이 100%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그룹 내 금융계열사 지분 보유를 통해 금융부문 지배 구조상 주요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화손해사정(100%), 한화금융에셋(100%), 한화라이프에셋(100%), 한화63시티(100%), 한화손해보험(54%)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사실상 금융지주 체제를 갖춰 놓은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증자가 한화그룹이 금융지주를 출범시키기 위한 물밑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그룹이 오는 10월까지 금산분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한화생명을 그룹 내 중간지주사로 전환 시킬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금융계열사 간 지분 관계로 인한 시너지 확대로 단순 자본 확대 이상의 효과를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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