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17일 기준 ‘쏠’ 누적 고객수는 970만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쏠 고객 추이를 살펴보면 1월 말 쏠 누적고객수는 839만명, 2월 말 864만명, 3월 말 888만명, 4월 말 912만명, 5월 말 937만명, 6월 말 959만명이다. 올해 1월부터 월 평균 20만명씩 고객 수가 늘어나고 있어 3분기 내 1000만 고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원 앱 멀티 서비스’…편의성 극대화·고객 중심
신한은행 쏠의 장점은 ‘통합앱’이라는 점이다. ‘쏠(SOL)’은 2018년 2월 기존 신한은행 관련 앱인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통합 플랫폼’이다. 6개 앱을 합친만큼 인증 등 모든 기능을 쏠 하나로 모두 할 수 있어 번거롭지 않다.
앱에 많은 서비스가 담았음에도 앱 구현이 매끄럽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융회사에서 모바일뱅킹 업무를 맡고 있는 한 직원은 “시중은행 앱 중에서 신한은행은 한 앱에 모든 서비스를 담고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며 “한 앱에 모든 기능이 집중되면 구동 자체에 느려지는 등 무거워질 수 밖에 없지만 쏠은 서비스, 앱 구동 자체가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진단했다. 쏠은 생활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 만큼 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업무처리 당사자가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인감도장을 날인한 위임장을 작성하고 대리인이 위임장과 위임자의 인감증명서, 신분증 사본 등을 지참해 영업점을 방문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불편함을 완화하는 서비스다.
해외 주재원, 유학생 등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고객이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업무처리를 위임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 영사관을 방문해 위임장에 ‘영사 확인’을 받거나 ‘아포스티유(Apostille) 인증’을 받아서 해당 서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쏠(SOL) 위임장’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뱅킹 ‘쏠(SOL)’에 접속해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고 위임 내용을 작성한 후 공인인증 전자서명하는 방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쏠 위임장 서비스 시행으로 위임장 작성과 관련된 업무에 대한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금융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업무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금 현황을 한눈에 알려주는 ‘내 모든 연금’도 추가 앱 설치 등 없이 쏠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 모든 연금’은 은퇴 후 필요한 노후자산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통합연금관리 시스템으로, 국민연금을 포함해 가입한 모든 연금을 한번에 조회하고 수익율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족한 연금의 재설계가 가능하다.
고객이 원하는 연금수령기간, 수익률 등을 직접 선택해 비교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희망하는 목표연금액 대비 현재 연금자산의 부족 여부를 확인하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 추가 가입도 가능하며, 올해 적립한 연금액을 반영한 연말정산 세액공제 예상금액도 확인이 가능하다.
◇ 진옥동 행장 ‘고객’ 중심 하반기 1등 은행 시동
진옥동 행장은 취임 간담회 당시 ‘1등 은행’은 고객이 1등은행으로 생각하는 곳이라며 고객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에서도 진 행장은 ‘디지털 퍼스트’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디지털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ICT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10개 IT특성화고아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IT분야 인재 조기 육성과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달 22일부터 3주간 신한은행 ICT직원들과 함께 은행 디지털 서비스의 UX/UI(사용자 경험/이용자 환경) 개선아이디어를 연구하고, 현장견학, 실제업무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진옥동 행장은 디지널 인재 양성을 위히 디지털 인력 수시 채용 제도인 ‘신한 위크’를 만들었다. 진 행장은 ICT/특성화고 학생 산벌 전형도 따로 만들었다. 작년 출시한 ‘오픈 API 마켓’도 리뉴얼했다.
신한은행은 데이터나 서비스를 외부에서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공개 응용프로그램 기술인 오픈 API 관련 마켓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와디즈와는 크라우드펀딩 청약증거금 서비스를, 올해에는 신세계면세점 환전 서비스와 다방 전세자금 대출한도 조회서비스 등을 제공해 다양한 업종과의 협업으로 오픈 API 금융서비스를 출시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