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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전환비용 1억2620만원...서울 3억8421만원, 전국 대비 3배↑

기사입력 : 2019-07-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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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전환비용 1억2620만원...서울 3억8421만원, 전국 대비 3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매매전환 비용은 1억2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매전환비용이란 세입자가 같은 지역의 아파트를 매매로 전환할 때 2년 전 보증금에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을 말한다.

16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전국 매매전환비용은 1억2620만원이다. 서울의 경우 전국보다 3배 높은 3억8421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전환비용이 1000만원 이상 감소한 곳은 울산(1620만원), 부산(1558만원), 강원(1389만원) 세 곳이다. 부산과 울산은 지역산업침체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매수심리도 위축돼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은 늘어나는 입주물량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다.

수도권은 경기(633만원), 인천(320만원), 서울(296만원) 순으로 줄었다.

9.13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전환비용이 늘어난 곳도 있다. 세종(3832만원), 광주(1435만원), 대전(440만원), 대구(470만원), 전남(105만원)은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한 광주, 세종, 대구는 2년 전에 전세 재계약보다 집을 구입했더라면 현재 보다 내집마련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2년 전 전세 계약 시점의 아파트 매매전환비용과 비교하면 서울(1억1315만원), 광주(934만원), 세종(705만원), 대구(583만원) 4곳은 부담이 오히려 증가했다.

2년 전 서울 전세 거주자는 2015년 6월 기준 보증금 3억4649만원에서 2억7106만원을 추가하면 6억1755만원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 2019년 6월 기준 매매전환비용과 비교하면 1억1315만원 낮은 금액이다. 전세거주 2년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7.2% 오른 반면 전셋값은 2.0% 오르는데 그치면서 상승률 차이가 9배다.

전세 보증금 인상분은 다음과 같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현재 평균 전세가격 - 2년전 평균 전세가격)은 200만원으로 201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3387만원), 광주(1934만원), 전남(1192만원) 세 지역은 1000만원 이상 전세 재계약 비용이 늘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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