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유안타증권·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달에만 최소가입금액을 10만원 이하로 낮춘 상품들을 출시했다.
NH투자증권이 이처럼 최소가입금액을 낮춘 것은 최근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투자, 문화가 되다’를 선정한 것과 관련이 깊다.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새 슬로건을 선정함과 동시에 “투자 행위가 단순히 수익률을 추구하는 결과 지향적 행위가 아닌 삶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과정을 지향하는 행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투자가 특정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9일 모바일(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위한 다이렉트 전용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인 ‘ELS 26645’를 출시했다.
최소 가입금액을 10만 원으로 낮추고 1만 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게 설계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지난 9일 신한금융그룹의 통합플랫폼인 신한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가입금액을 1달러 이상으로 설정한 온라인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특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금액은 3000만 달러를 한도로 1인당 최대 10만 달러까지 투자가 가능해 일반 투자자부터 고액자산가까지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이들뿐 아니라 유안타증권은 지난 10일 최소 1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청약 가능한 파생결합증권 5종을 출시했다. KB증권과 삼성증권 또한 각각 지난해 11월, 올해 1월에 최소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설정한 ELS 상품을 모집한 바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이 활성화되면서 젊은 투자자도 쉽게 투자에 진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며 “향후 주요 고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젊은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 다수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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