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이후 7년간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온 박찬종 현대해상 사장이 사임하면서, 내년 3월까지는 이철영 부회장의 단독 경영 체제가 이어지게 됐다.
현대해상은 이철영 부회장 체제 하에서 매년 호실적을 기록해왔다. 2013년 1915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14년 2333억 원, 2015년 2033억 원, 2016년 3997억 원, 2017년 4728억 원으로 잠시 주춤했던 2015년을 제외하면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18년에는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 문제로 3755억 원에 그치며 전년대비 19.6%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해상은 MOU 영토를 확장하고 상품군을 다양화해 고객들의 관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해상은 지난달 중순 기아차 UVO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UVO란 무선통신을 통해 차량정보 자동 송∙수신, 사고 자동 통보 등을 제공하는 기아자동차의 첨단 텔레매틱스 장치를 말한다. 「커넥티드카-UBI 특약」은 지난 3월 26일부터 현대차 블루링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초 판매 개시 됐으며, 앞으로는 기아차 UVO 서비스 이용자도 가입을 통해 추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박찬종 전 사장은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현대해상 사장직을 사임하게 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40여년의 기간 동안 회사를 위해 노력해 오셨던 만큼 휴식의 차원에서 사임을 결정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의 후임으로눈 지난해 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이번 인선에서는 공동대표 체제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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