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별도의 자회사를 세우거나 새로운 직군을 만드는 등 고용 조건을 달리하지 않고 기존 정규직 트랙으로 무기계약직을 전환했다. 따라서 승진에 걸림돌도 없다. 이번 정규직 전환된 인원들은 선임, 주임, 대리로 순차적 직급 상승이 가능하며 근무 평가와 근속년수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제약 없는 승진이 가능하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 등 전체 임직원의 99%가 정규직으로 일하게 됐다. 숫자로 보면 2만3000여 명 중 2만2900여 명이 정규직 직원이다. 나머지 1%인 230여명의 비정규직은 단기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정규직 비중을 꾸준히 늘려 왔다. 지난해 7월 장기 근속 주부 사원 430여 명을 정규직 전환했고, 같은해 11월 무기계약직 600여 명을 정규직 전환한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정규직 전환 조치를 통해 장기 근속 근로자가 늘어나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로자 지위 향상에 따른 경영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규모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은 지난 1월 홈플러스 노사간 진행했던 '2019년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조치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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