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일명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글로벌 시장 충격이 다음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전 세계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짙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미 취약해진 글로벌 경기에 침체위기 망령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중앙은행들이 신속히 대응해도 심각한 충격이 글로벌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그는 내년 글로벌 침체를 이끌 10가지 하방 위험을 경고한 바 있는데, 이날 발언에서“연방준비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이중 하나가 제거됐지만 나머지는 전보다 더 큰 위험요인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첫 경고 이후에도 미 주가 거품이 꺼지지 않고 있다”며 “외채 부담이 큰 신흥시장 등 부채 증가 위험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에 주목하며 “중국이 애플 등 미 다국적기업에 시장을 폐쇄하는 보복조치에 나선다면 전 세계 시장이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이 조치를 취하더라도 글로벌 위기를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민간 및 공공부채 규모를 감안하면 또 다른 금융위기가 뒤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중앙은행이 갈수록 더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시장이 플래시크래시 위험에 노출돼 있거나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이란 등과 분쟁을 겪는 등 다른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보가 대통령 지지도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오일 쇼크도 초래할 수 있다”며 “유가급등과 무역전쟁은 공급측면 위험을 뛰어넘는 요인이자 소비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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