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세 인하로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잦은 매매에 대한 부담이 줄어 이를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본래 한국은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의 증권거래세(0.3%) 때문에 고빈도 매매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국가로 인식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매매당 기대수익률이 0.1% 이하인 고빈도 매매를 수행하기에는 그간 0.3%라는 세금 허들이 너무 높았다"면서 "그런데 고빈도 매매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에 수회~수백회 매매를 수행하는 일반적인 알고리즘 매매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하루 평균 100억을 거래하는 알고리즘을 생각해보면 0.05%의 거래세 감소로 하루 5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1년을 250 거래일로 가정하면 연간 12.5억의 비용이 줄어든다. 이는 하루 매매금액 100억의 12.5%에 해당하는 상당히 큰 규모다.
강 연구원은 "향후 거래세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비용절감 폭은 더욱 커진다"면서 "거래비용을 상회하는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어야 전략이 실행 가능하지만, 향후 한국도 외국처럼 알고리즘을 이용한 잦은 매매 기법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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