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실적을 발표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시장 불황과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기간 동안의 일시적인 영업 공백이 있었던 탓이다.
홈플러스가 14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은 7조6598억원, 영업이익은 1090억8602만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3.67%, 57.59% 줄어든 수준이다.
홈플러스 측은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과 △2개 점포(동김해점·부천중동점) 폐점 △기존 매장 16개 점포를 대상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준비 과정에서 공사기간 동안 발생한 일시적인 영업 공백 등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임차료 상승도 원인이 됐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운영과 풀필먼트 센터 투자 등을 통한 온라인 사업 강화로 올해 실적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스페셜 16개 매장은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인접한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이 전년 동기 대비 25% 내외의 높은 신장률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일순닫기임일순기사 모아보기 홈플러스 사장은 "전반적인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기존의 유통자산네트워크를 전략화한 옴니채널 사업확장과 강화된 유통 데이터를 장착한 영업력의 극대화, 신선식품의 전략화와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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