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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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사진)이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며 폭발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SK그룹의 화학계열사 SKC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로 분류되는 동박 제조업체 KCFT를 1조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다.
SKC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KCFT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KCFT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KKR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SKC는 세부실사와 인허가 등의 필요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신속하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CFT는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 접전체로 쓰이는 동박 제조업체다. KCFT가 4.5㎛(마이크로미터) 초극박 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장 수준인 50km 길이로 생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지용 동박은 얇을수록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유리하다.
이번 인수로 SKC는 2017년부터 집중해온 모빌리티 사업에서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KC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2022년까지 동박 생산능력을 3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베터리를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SK이노베이션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완재 SKC 사장은 “앞으로 SKC와 KCFT의 지속적 성장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인수를 SKC 딥체인지의 기폭제로 삼아 기업 가치를 높이고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FT는 LS엠트론의 사업부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KCFT는 사모펀드 KKR에 인수되며 LS엠트론에서 분사했다. 올초 포스코가 KCFT 인수를 추진하다 무산되기도 했다. 이번 SKC의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KCFT는 SKC 자회사로 편입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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