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회사의 시장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예정 분양물량 기준으로 대형건설회사 M/S는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분양 세대수는 12만3000가구에 이른다”고 말했다.
대형건설회사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한국 주택사업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분양가 규제도 가시화되면서 주택사업 구조의 변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 주택사업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주택사업이 변화하면서 기회를 잡은 회사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0년 초반 공급 부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확대되면서 대우건설이 주택사업 강자로 출현했다”며 “시장이 위축된 2000년도 후반에는 임대와 지방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한 호반건설이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중견 건설회사가 새로운 주택시장 강자로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변화하는 주택사업 환경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후분양 확대 등에 따른 자금 능력 보유, 브랜드, 사업 역량, 임대와 재생사업 등 틈새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재무 여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고, 임대 등 틈새시장에서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견 건설회사 중에서 새로운 주택시장 강자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후보군으로는 계룡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금호산업, 삼호 등을 제시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