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1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한 19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세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1% 증가한 58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인수·주선·자문 수수료 등을 포함한 IB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433.8% 증가한 3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메자닌 채권 발행 주관 및 신규 사업부서의 합류에 따른 수익원 창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이 늘었다는 것이 한양증권 측의 설명이다.
주식중개 수수료 부문의 경우 법인영업의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6.3% 증가한 4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법인영업 수수료는 28억2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7.6% 급증했다.
이러한 한양증권의 호실적은 취임 1년을 맞이하는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의 경영전략·조직문화의 대대적인 쇄신을 통한 체질 개선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임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금융 담당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IB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법인영업본부 개편도 단행했다.
임 대표는 법인영업본부를 에쿼티(Equity)본부로 변경하고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변성진 본부장을 영입했다.
이외에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바이오 포럼을 개최하는 등 바이오 시장 네트워크를 강화를 통한 법인영업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던 IB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군에 적극적으로 도전했다”며 “톱니바퀴의 톱니들을 하나씩 채워 넣는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전 부문의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재택 대표는 한양증권이 IB가 강한 강소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며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 실적 반등을 통해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재택 대표는 최근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면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회사 주식 4만8784주를 약 3억5000만원에 매수했다. 이는 임 대표가 지난해 3월 대표에 취임한 이후 첫 번째로 단행한 자사주 매입으로써 전체 주식의 0.37% 규모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임재택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직원들에게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향후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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