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학과를 포스텍에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는 그룹신성장 분야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동시에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산학연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2000억원을 투자해 ‘벤처밸리’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나선다.
◆‘벤처펀드’ 24년까지 2조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키로
포스코가 펀드출자자로 참여하는 ‘벤처펀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포스코 출자금 8천억원 및 외부투자유치 1조 2천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그룹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마케팅과 특허, 법무,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성장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코와 공동으로 ▲포항 및 광양지역 등 벤처밸리 조성을 통한 창업기업 지원 ▲벤처펀드 운영을 통한 투자, 육성 ▲포스코의 신성장사업 발굴 등 ‘벤처플랫폼’ 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우수 벤처기업 정보 제공 등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업무협약 행사에 이어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제 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IMP)’ 행사를 개최했다. 또 포스코는 청년창업 및 벤처기업 등을 지원해온 상생활동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제2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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