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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G 스마트폰 V50, 출시 1주일만에 10만대 돌파...전작 대비 4배 빠른 속도

기사입력 : 2019-05-20 09:14

(최종수정 2019-05-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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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 5G 가입자 유치전 속 흥행

△LG전자 V50 씽큐 기기의 모습, 듀얼 스크린 기능 구현/사진=오승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V50 씽큐 기기의 모습, 듀얼 스크린 기능 구현/사진=오승혁 기자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기기인 V50 씽큐가 국내 출시 약 1주일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서 전해진 이 소식에 따르면 전작인 V40 씽큐 모델과 비교해봤을 때 같은 기간 동안 4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전작인 V40은 출시 직후 1주일 동안 약 2만 여 대의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전작인 V40을 포함하여 스마트폰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국내 생산 중단이라는 결정까지 내린 LG의 V50 씽큐가 이와 같은 인기를 누리는 것에 대해 두 가지 평가가 공존한다.

먼저, 공개 직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비교당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갤럭시 폴더블폰과 지향점이 다르다는 점이 알려지는 동시에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진 이후 기기의 디자인, 마감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그동안 LG 스마트폰을 등한시했던 소비자들의 눈길을 다시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또한, 갤럭시 S10 5G 모델에 이어 출시된 V50 씽큐 모델의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벌인 것이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 또한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 이후 불법 보조금 등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V50 씽큐에 이통사는 각각 최고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출시 첫날 SK텔레콤이 사상 최대 규모인 최고 77만 원, KT와 LG유플러스가 각 최고 60만 원, 57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했다. LG V50 씽큐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그뿐만 아니라 출시 직후에 등장했던 공짜폰과, 페이백을 받아 오히려 돈을 받고 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속칭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하면서 초기 가입자를 상당수 모았던 것 역시 10만 돌파에 큰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러한 호응에 박차를 가해 미국 시장에 31일 기기를 출시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듀얼 스크린을 제외하고 기기만 판매하며 1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북미 시장 내의 장악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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