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하이트진로의 신개념 맥주 '테라'가 출시 50일 만에 130만 상자 팔리는 등 맥주 신제품 초기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수요 폭증에 일시적인 공급지연 현상까지 발생했다.
하이트진로는 14일 전국 주류도매사에 테라의 공급지연 및 조기 정상화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예상 수요를 뛰어넘는 인기로 인해 원료조달이 늦어져 일부 품목의 공급이 지연되게 됐다"고 말했다.
테라의 판매량은 지난 3월 21일 출시 후 50일 만에 130만 상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맥주 제품 중 출시 직후 초기 판매량 기준 최대 기록이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와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은 첫 달 판매량이 20~30만 상자 수준이었다. 기존 맥주의 3~4배 수준에 이르는 초기 반응인 것.
테라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렸다. 또한, 테라 생맥주 등 제품군의 출시 일정을 6월로 조정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물량공급은 다음주 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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