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최근 준공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 고맙다고 화답하고, 생산품에 대해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롯데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롯데의 사업 내용과 관련해 우호적인 뜻을 밝혔다. 그는 "그들(롯데그룹)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자국의 경제적 상황을 긍정적으로 자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롯데의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준공식 현장으로 보내 축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톤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화학 분야 외 호텔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991년 롯데상사가 처음 미국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알라바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5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총 투자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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