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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중국에 '햇반' 정식 출시

기사입력 : 2019-05-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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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 사업 본격 시작..."3년 내 1000억원 매출 목표"

중국 상하이 햇반 홍보관에서 소비자가 햇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 햇반 홍보관에서 소비자가 햇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에 ‘햇반’을 정식 출시하며 중국 즉석밥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 햇반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홍보관을 열고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밥보다 더 맛있는 밥’을 주제로 꾸며진 홍보관에는 ‘햇반 박물관’도 마련했다. 지난 1996년 햇반을 출시한 이후 선보인 제품들을 전시한 것은 물론 당일 도정 시스템, 무균화 공정, 제품의 포장 기술 등 햇반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중국 식문화에 맞춰 햇반을 활용해 1일 3식 식단을 제안하는 ‘테마식탁’도 진행했다. 중국은 밥을 소비하는 식문화를 지닌 만큼 3일간 약 3만 5000여명의 소비자가 방문했으며 중국 현지 언론에서 홍보관을 찾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홍보관 이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인지도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플랫폼인 티몰 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유명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위챗, 샤오홍슈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밥을 중심으로 하는 햇반’은 물론 ‘간편하게 즐기는 햇반컵반’, 그리고 ‘아침에 딱 맞는 햇반죽’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쌀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에 햇반 전용 생산기지를 확보해 3년 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즉석밥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현재 햇반은 중국에서 교민들과 유학생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어 인지도나 인식 측면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지인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 결과 맛과 품질에 있어서는 인정받아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한국과 유사한 식문화를 가진 중국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성공시킨 것처럼 햇반으로 중국 상품밥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해 중국 내 K푸드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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