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9월 저축은행 공동 풀뱅킹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기존 모바일 웹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저축은행들이 영업망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자본력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의 소형저축은행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영업점이 1~2개뿐인 지역 저축은행들은 대형사보다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풀뱅킹서비스로 중소형사도 수월하게 우량고객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풀뱅킹을 도입하면 급증하는 비대면 거래 고객을 확보하기가 수월해지는 점을 노린 것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는 66개사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재식닫기박재식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취임 두 달여 만에 실시한 첫 조직개편에서도 회원사 지원에 방점을 뒀다.
최근 IT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관련 부서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회원사 지원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본부내 영업지원부와 업무지원부을 중심으로 회원사 지원업무를 정비했다.
영업지원부는 영업규제 개선을 담당하고 업무 지원은 공동업무 지원을 전담한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홍보실 확대다. 박 회장은 공보팀과 홍보팀을 합쳐 통합 홍보실을 출범시켰다.
또 기존 홍보팀이 맡던 광고심의 업무를 소비자보호부로 넘겨 홍보실은 홍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조1185억원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강한 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낡은 규제를 혁신하기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당국·국회에 보내는 시그널도 강해졌다. 박재식 회장이 지난 1월 취임하면서부터 “업계에서 제일 아파하는 게 예금보험료”라며 예보료 인하를 중앙회의 제 1과제로 꼽았다.
단기 과제로 은행과 차별성 없는 대손충당금 및 부동산 대출규제 문제, 소형 저축은행의 부담이 되고 있는 지배구조 규제 완화 등도 언급해 저축은행 업권에서 요구하는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회와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중앙회는 지난달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SBI·OK저축은행 등 20개 주요 저축은행 대표와의 조찬 간담회를 주선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이 저축은행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근래들어 처음이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저축은행 대표들은 민 위원장에게 업권의 건의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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