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과된 다섯 가지 항목의 안건 중 사외이사 선임 건에 있어서 천성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올리는 것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의 선임에 대해 재계는 기업이 통상 사외이사 추천위원회에서 후임을 정할 때 전임 추천을 참고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임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추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임 송 전 검찰총장은 현재 천 변호사과 같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 천 변호사 외에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인물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일하며 회계정보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백복현 교수이다.
이 두 사람은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경영을 투명하게 감시해야 하는 감사위원 자리에 천 변호사와 같이 비리 의혹을 받았던 인물을 앉힌 것에는 특별한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두산그룹 측은 "과거 송 전 검찰총장이 사외이사로 합류했던 당시에도 논란은 있었다며 천 변호사가 검찰총장 후보로 내정되었던 만큼 실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2016년 박정원닫기

이와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법조계 인사인 천 변호사와 학계 인사인 백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 역량 증명의 성과가 궁금해진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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