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산(核酸/Nucleotides)은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식품 조미소재다. 조미료나 소스류에 사용되어 감칠맛을 더하거나, 가공식품에 첨가 소재로 활용되어 원재료의 맛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 속하는 다양한 품목중에서 라이신이나 트립토판 같은 사료용 아미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으나, 최근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효자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압도적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가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말 전체 3곳(중국 2개, 인도네시아 1개)의 생산기지를 합쳐 약 1만톤 규모의 증설을 단행한 데 이어, 최근에도 추가로 1만톤 규모 증설에 착수했다.
지난해 연간 핵산 전체 판매와 올해 1분기 판매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성장세에 박차를 가해 경쟁사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는 정도까지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1977년 처음으로 핵산을 생산∙출시한 이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왔으며, 현재 중국 랴오청(요성)과 센양(심양),인도네시아 좀방 등 총 세 곳의 글로벌 핵산 생산기지를 보유중이다.
특히, 미생물 기반의 핵산은 생산과정상 발효 난이도가 높고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인 만큼, CJ제일제당이 40여 년간 축적한 최고수준의 R&D 노하우와 다수의 특허기술, 생산 역량 등이 글로벌 1위에 오르는 발판이 되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독보적인 특허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를 위한 권리행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에 오른 핵심 요인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수준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이라며 “앞으로 핵산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 시장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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