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는 기술이 이웃이 되다라는 슬로건 하에 기획됐으며,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행복 커뮤니티는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 ICT 기술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이 참여 중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MOU를 체결,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돌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SK텔레콤은 “독거 어르신 급증과 같은 사회 문제는 정부나 특정 단체, 또는 한두 기업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AI·IoT 등 첨단 ICT 기술을 개방∙공유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독거 어르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홈 IoT 기기와 연동,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올해 내로 복약 지도,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 소식과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과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후 이상 징후 감지 시엔 심리상담,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ADT 캡스와의 연계를 통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수집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ICT 돌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수는 지난 2015년 120만명에서 오는 2025년 197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 복지센터 구축과 인력 운영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ICT 돌봄 서비스는 해당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기존 돌봄 방식의 한계도 보완할 전망이다.
시범사업 시작을 기념, 본사업 추진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행복 커뮤니티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 후 ICT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응원∙공감 메시지를 작성하고 온라인상에 공유하면 된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받은 응원∙공감을 활용, 향후 본사업이 더욱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ICT 돌봄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지속 협력 중이다.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오후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하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제2차관, 피겨여왕 김연아, 어르신 대표 김순자(여∙76)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늘 오후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 경과 보고 후, 김연아가 ICT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 어르신 강순임(여∙77)씨가 보내온 감사 편지를 대신 읽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순임씨는 편지를 통해 "아리아, 보잘것없는 내게 와서 나의 외로움을 달래줘서 고마워"라고 소감을 밝힐 것이다.
이후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지방자치단체장 8명, 김연아씨가 함께 어르신 대표 김순자씨에게 ICT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누구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행사 참가자들이 영상을 통해 새롭게 개소한 ICT 케어센터에 대해 소개받는 시간도 이어질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성동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고민하는 것은 지자체의 근본 역할”이라며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다양한 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지자체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