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게임개발회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2009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선보였다. 현재 롤은 월간 접속자(MAU)가 약 1억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세계 24개팀을 초청해 최강팀을 가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한국에서는 매년 스프링·서머 스플릿을 개최한다.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2020년까지 LCK를 비롯해, 롤드컵으로 불리우는 롤 월드 챔피언십, MSI, 롤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LCK 관련된 AR, VR 콘텐츠의 독점 개발권도 갖게 된다. 향후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VR, AR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러 명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상대편을 제압하는 롤 게임의 특징과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다연결성을 연계해 2020년까지 롤 대회를 옥수수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예정인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이를 활용하면 게이머들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대규모 전투를 유발할 수 있는 기술) 순간이나 어그로 핑퐁(교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의 공격을 나눠 받는 행위) 등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등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시청자들은 5GX 멀티뷰 기능을 통해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각 플레이어별 시야로 보이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GX 멀티뷰를 활용하면 총 10명의 프로게이머 중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 영상만 별도로 시청이 가능하며, 그 선수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는 모습을 마치 옆에 앉아 보는 것처럼 경기 화면을 자세히 볼 수도 있다.
향후 옥수수와 푹(POOQ)을 합친 새로운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LCK 등 롤 대회를 중계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 VR로 생중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CK 관련 AR, VR 콘텐츠를 독점 개발한다.
시청자들이 집에서 옥수수를 통해 영상을 보다가 VR안경을 착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실제로 롤 경기장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5G를 통해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은 확 줄일 수 있어 초고화질 영상으로 현실 같은 가상현실을 구현하고, 다양한 LCK 관련 IP를 VR, AR콘텐츠로 개발해 훨씬 다채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신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의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에 따라 LCK 관련 온라인 배너, 각종 홍보물 등에 SKT 5GX 로고가 노출되며 체험관 및 포토존 운영, 스폰서데이 등 각종 프로모션 활동의 권리도 갖게 된다.
한편, 오는 13일 LCK 결승전이 치뤄지는 잠실실내체육관 안에 5GX 체험관을 운영한다. VR을 활용한 롤 콘텐츠 시청과 5GX멀티뷰 기술, 건잭 등 VR 게임 등을 대중에 선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e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LCK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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