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객보장대상’의 올해 대상 수상자는 없습니다.” 시상식을 진행하는 아나운서의 멘트에 장내가 술렁였다.
연도대상이라 하면 상위 1% 재무설계사를 축하하는 자리를 떠올린다. 성대한 시상식에서 보험왕에 오른 설계사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한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과거 수상과 축하 위주의 시상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선·후배 재무설계사(FP)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대상’(보험왕)을 폐지하고 주요 수상자들을 챔피언스 그룹으로 묶어 시상을 간소화했다. 대신 토론 세션, 특강, 뮤지컬 공연 등 FP들이 서로 소통하고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변화했다.
시상식 콘셉트는 ‘더불어 성장하는 참사람’으로 잡았다. 생명보험인의 자긍심과 사명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보장유지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선·후배 FP가 서로 격려하고 북돋아주며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다.
이어 “참사람이 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멘토링”이라며, “선배는 후배를 진심으로 이끌고 후배는 선배를 존중하면서 컨설턴트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존경 받는 참사람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FP들이 참여해 지식을 나누는 토론 세션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FP들이 직접 고객의 역경 극복을 도운 사연을 스마트폰을 통해 공유하고 선정된 FP를 무대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 것.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진솔하게 나누다 보니 동료 FP들은 어느새 한마음이 됐다. 사연이 하나씩 소개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격려와 공감의 박수가 쏟아졌다.
또 ‘행복의 조건’을 주제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시상식 사이마다 펼쳐진 뮤지컬 공연도 새로웠다. FP들이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함께 참사람이 되는 과정을 뮤지컬 배우들이 춤과 노래로 표현해 큰 공감을 얻었다. 엔딩 공연에서는 모든 FP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합창하며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은 교보생명 FP와 임직원, 회사가 한마음을 모은 이색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교보생명 강순이 FP명예전무대표, 이홍구 노조위원장, 윤열현 사장이 각각 FP와 임직원, 회사를 대표해 고객보장대상 엠블럼 조각을 완성하고, 이어 모든 FP들이 “존경 받는 교보생명! 100년을 향하여!”라는 구호를 외치며 각자의 위치에서 고객보장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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