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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보다 더 많이 번 증권맨…김연추 한투 전 차장 연봉 23억

기사입력 : 2019-04-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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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증권가에서는 직원들이 오너나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많은 연봉을 챙긴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이직한 김연추 전 차장과 김성락 전 전무의 지난해 연봉은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 부회장보다 더 많은 23억원에 달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급여 2억1453만원, 상여금 21억1938만원을 포함해 총 23억3400만원을 받았다. 김 전 전무는 급여 2억680만원, 상여금 21억5771만원 등 23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이 회사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15억7700만원)보다 약 1.5배 많은 수준이다.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24억6900만원을 받아 한국투자증권 내 보수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차장과 직속 상관인 김 전 전무는 올해 초 미래에셋대우로 둥지를 옮겼다. 두 사람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유상호 사장과 김남구 부회장보다 많은 임금을 받아 업계 안팎의 화제를 모았다.

보수가 5억원 이상이면 등기 임원 외에 일반 임직원도 연봉을 공시하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20억원 넘는 연봉을 받은 이들의 명단도 공개됐다.

김 전 전무가 한국투자증권에서 설계한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인 ‘TRUE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은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으는 등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코스피 200이 매월 –5에서 5% 구간에 있으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상품은 지난해 코스피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면서 덕을 봤다.

증권업계에서 유독 ‘샐러리맨 신화’가 돋보이는 것은 성과급 체계가 정착된 영향이 크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이동률 영업고문(영업계약직)이 작년 연봉으로 총 24억1800만원을 받아 사내 보수 1위에 올랐다. 지난달 퇴직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진 전 대표이사의 보수(6억9700만원)보다 2배가량 많은 액수를 챙겼다.

이정민 지점장은 영업 성과에 따른 상여금으로 11억17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원을 받아 사내 보수 3위를 차지했다.

SK증권의 구기일 부장은 지난해 총 16억56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사내 보수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 김신 대표이사의 보수(13억8100만원)보다 약 20% 많은 수준이다. 구 부장은 급여 1억900만원에 더해 영업 성과에 따른 상여금으로 14억8900만원을 받았다.

구 부장 외에도 김태훈 부장(8억4천500만원)과 김민수 대리(6억9천900만원) 등이 SK증권에서 고액보수를 받은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양증권의 경우 민은기 팀장이 영업성과급 5억3200만원 등 총 5억81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이 회사 임재택 대표이사는 5억원 이상 고액보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임성훈 유안타증권 차장(10억100만원)과 정승용 KTB투자증권 과장(14억7500만원) 등도 5억원 이상 고액보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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