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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최광호 사장 부임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사입력 : 2019-04-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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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3074억...117% 증가
"이라크 등 해외사업 안정화 영향"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한화건설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화건설이 최광호 대표이사 부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0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이익이 늘어났다.

한화건설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7.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3조5979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54%로 매출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

한화건설은 실적 호조세에 대해 주택개발사업 수익이 본격화되고 해외사업이 안정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는 여수 웅천지구 복합개발, 광교 복합개발, 인천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또 4년간 임대 운영했던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1810가구의 분양계약을 완료돼 미분양 사사업장도 털어냈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 사업은 2017년 이라크 내전 종결과 함께 정상화돼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10만 8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누적 수주액이 101억불(한화 약 11조원)에 달한다.

한화건설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 말과 올해초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지난 2월 실시한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수요를 끌어 모아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3.410%로, 한화건설이 작년 이후 발행한 공모 회사채 중 가장 낮아 현재 신용등급(BBB+)에도 불구하고 A급과 견주는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2019년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사업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이라크 신도시 사업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개발사업 역량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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