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새로운 푸르지오를 선보였다. ‘본연이 지닌 고귀함’을 철학으로 디자인부터 외경, 조경, 상품까지 전반적인 혁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안상태 대우건설 주택건축기술실장 상무는 “푸르지오는 자연스러운 본연의 가치를 중심으로 상품을 재정비했다”며 “좀 더 고객에게 다가서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지난달 ‘힐스테이트’ 디자인과 콘셉을 새롭게 선보였다. 브랜드 철학을 ‘탁월함’에서 ‘라이프스타일 리더’로 구체화했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쌍용건설과 호반건설도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10월 아파트·주상복합 브랜드를 통합 재출범했다. 고급화 전략을 담은 아파트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출시했다. 그동안 아파트 브랜드는 ‘예가’, 주상복합 브랜드는 ‘더 플래티넘’으로 나눠 사용하던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으로 통합했다.
호반그룹은 지난 13일 창립 30주년 맞아 호반건설 아파트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을 선보였다. 2010년부터 주상복합 단지에만 사용하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하고 아파트 브랜드인 ‘베르디움’의 디자인도 개선했다.
건설사들이 최근 브랜드 리뉴얼 행보를 보이는 것은 ‘고급화’ 선호 트렌드 외에도 브랜드 런칭 약 20년이 흘렀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가 달라졌고, 타깃 고객층도 변화됐다는 자체 분석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당시에 많은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현재 약 20년이 흐른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를 따로 선보이는 곳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타깃 계층과 트렌드가 달라진 것을 반영한다”며 “과거 선보였던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재정비하겠다는 건설사의 의지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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