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해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찾았다. 차체 부품 제작기업 엠에스오토텍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군산공장을 인수한다.
29일 엠에스오토텍은 종속회사인 명신이 한국지엠과 군산공장 토지 및 건물 등을 113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6월 28일이다.
엠에스오토텍은 군산공장에서 위탁생산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의 명신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군산공장 인수와 초기 생산시설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해 앞으로 약 9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공장 취득 기간 및 생산라인 구축 등에 최대 2년 후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 임원 출신 이양섭 회장이 1990년 설립했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차그룹이다. 이 회장은 1987년 현대차 사장과 1990년 현대증권 회장을 거쳤다. 현재는 아들인 이태규 대표가 경영권을 승계하고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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