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여의도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주가 하락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더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회장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거시경제적 측면, 규제 강화의 측면, 내부의 고유 문제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가장 먼저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윤 회장은 "한국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가고 있고, 이미 가계대출은 성장이 정체됐으며, 부실도 발생할 수 있다는게 금융권 전체의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 회장은 ”우리가 비록 어렵다고는 하나 그래도 4~5%대 자산성장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실에 관해서는 이 같은 상황을 예견했기 때문에 충당금을 충실히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회장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금융업 규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윤 회장은 "LTB나 DTI를 비롯해 결과적으로 금융산업 안정에 공헌하는 규제들도 있지만 가격 규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시장 원리를 존중해 가면서 합류할 부분은 합류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고 있다"는 복안을 밝혔다.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구체적인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윤종규 회장은 “증권과 카드, 손해보험 등 ‘똑똑한 삼형제’가 1위에 근접하는 2위 지위를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는 한편, “글로벌·디지털 분야에서도 꾸준한 발전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회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총을 통해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김경호 홍익대 경영대 교수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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