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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따뜻한 사회적경제 지원 행보

기사입력 : 201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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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따뜻한 사회적경제 지원 행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협이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연대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조직개편에서 사회적경제부도 신설한 만큼 관련 사업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협은 금융협동조합으로써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협동과 연대,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신협중앙회와 전국의 신협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영지원, 설립지원, 교육 및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등 사회적경제조직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93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영세하고 업력이 짧은 사회적경제기업에 3% 초반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공급 금액을 300억원 수준으로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별도의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전용 상품을 확대해 사회적경제기업의 금융 파트너 역할을 자원하고 있다.

우선 신협중앙회는 사회적경제조직의 경영지원을 돕기 위해 전용 세무회계프로그램 씨유 비즈쿱(CUbizcoop)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조합원, 출자금 관리 등 협동조합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4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신협 계좌를 보유한 사회적경제기업은 동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조직과 연계하여 지역별로 회계, 세무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별 교육을 15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신생 사회적경제조직의 설립·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제공하기도 한다. 구미와 정선에서는 지역 생협 또는 시장상인협동조합과의 상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협동조합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운영지원 및 협동조합 그룹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제공하기도 한다.

2016년부터는 기획재정부 청년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에 창업 협력기관으로도 참여해 신생 청년협동조합의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청년협동조합 창업지원 사업과 자체 사업을 통해 14개 협동조합 기업의 설립을 지원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W42’팀은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사업화했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지역개발회사(CRC)로 발돋움하려는 꿈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애기똥풀’팀은 공동육아와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엄마들이 참여하는 놀이방 운영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샵인샵 형태로 판매하는 부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별로 다양한 사업모델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팀을 사업화하도록 지원사업을 펼쳤다.

신협은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금융지원 및 청년 자조금융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펼치고 있다.

협동조합에 대한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상생협력대출 등 전용 대출상품을 운용하기도 하며, 동작, 북서울, 논골 조합에서는 서울시의 사회투자기금을 활용해 대출을 취급한다. 일부 신협의 경우 유관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청년자조금융의 지원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동작신협은 서울시와 함께 ‘2017년 청년사회적금융 미니MBA’를 운영한 바 있으며, 2017년부터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신협 청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북서울신협의 경우 캠퍼스금융협동조합 ‘키다리은행’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양대와 건국대 등 서울 주요대학의 청년자조금융 모델의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홍보, 판로, 대외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일반 국민에 대한 협동조합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신협 회보 및 블로그 등을 통해 우수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홍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신협쇼핑몰에 사회적경제조직의 상품 입점을 지원하고, 신협의 객장 등을 활용해 판로를 지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의 자원과 사업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하여 신협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협중앙회는 이달 초 사회적경제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4개의 팀과 반을 배치했으며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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