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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1조6000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사업 수주

기사입력 : 2019-03-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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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사진=두산중공업)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사진=두산중공업)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1조65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계약을 따내면서 올해 7조9000억원인 수주 목표의 20%를 달성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IRT와 자바섬 서부 칠레곤 지역에 ‘자와(JAWA)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알렸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는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현지 국영 건설업체인 HK와 컨소시엄을 이뤄 거둔 성과로 총 공사비는 약 1조 9000억원이며 이 중 두산중공업 수주 규모만 1조 6500억원이다.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의 자회사 인도네시아 파워(PT. Indonesia Power)와 발전·석유화학 전문기업 바리토 퍼시픽(PT. Barito Pacific) 그룹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세계 환경 기준(IFC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초초임계압(USC) 방식으로 1,000MW급 2기를 제작해 공급한다.

초초임계압(USC, Ultra Super Critical)방식의 화력발전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 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가 줄어들고 온실가스 배출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2016년 그라티, 2017년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에 이어 세계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고효율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친환경 대형 화력발전사업과 함께 신재생 발전사업 기회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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