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이날(11일) 오후 비씨카드가 현대·기아차와 수수료 협상을 타결했다. BC카드가 현대차와 합의한 수수료율은 앞서 협상을 타결한 4개 카드사(KB국민·현대·하나·NH농협카드 등)와 비슷한 1.8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한·삼성·롯데카드는 여전히 현대차와 수수료율 협상이 답보인 것으로 전해져 3개 카드사가 받는 압박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BC카드는 11일 "고객의 불편함을 막기 위해 현대차에서 제시한 조정안을 이날 오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BC카드를 비롯해 KB국민·하나·현대·NH농협·씨티카드 등이 현대차가 제시한 조정안을 받아들인 셈이다. BC가 가맹점을 관리하는 우리카드와 지방은행계열 신용카드로도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수 있다.
카드업계는 과도하게 낮은 인상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카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마케팅 혜택을 더 많이 누리는 대형 가맹점이 더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바꿨기 때문이다. 연매출 30억원 초과∼500억원 이하인 가맹점은 평균 수수료율이 2.18%인 반면 500억원 초과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1.94%에 불과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마케팅비 개별화’에 따른 수수료율 역진성 해소에 동참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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