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미래 보험의 모습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객 경험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마디로 ‘스마트 인슈랑스’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누가 먼저 주도하느냐에 따라 미래 보험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손보험은 국민의 70% 이상이 가입했을 정도로 가입률이 높고 보장 범위가 넓어 ‘제 2의 건강보험’이라는 별명까지 붙어있다. 그러나 보험금 청구 횟수가 빈번한 데에 비해 절차가 복잡하고 보험금 규모가 적어 번거롭고 귀찮다는 이유로 보험금 수령을 포기하는 고객들이 많아 ‘청구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일부 의료계의 반발과 제도적인 문제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10여년 간 도입되지 못하고 표류해왔지만, 최근에는 KB손보를 비롯한 주요 보험사들의 적극적인 영토 확장으로 서서히 빛이 들어오고 있다.
이날 체결된 주요 협약은 실손보험금 간편청구시스템 등 보험관련 디지털 서비스 개발, 의료기관과 보험사를 연동하는 중개 플랫폼 구축 및 활용, 실손보험 간편청구 사업 확산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등이었다.
KB손보는 협약을 통해 병원 내 무인기계(키오스크)를 통해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를 3월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B손보가 도입 예정인 병원 무인기계 기반의 청구 방식은 고객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병원 내 무인기계를 통해 진료비를 수납하고 보험금 청구버튼을 누르면 필요한 모든 병원데이터를 전자문서(EDI) 형태로 보험사에 자동 전송하게 된다.
이처럼 병원데이터를 전자문서(EDI) 형태로 보험사에 전송하는 시스템은 업계 최초로 도입된 방식이다.
기존 팩스 등의 이미지 서류 청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 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온라인 미디어 센터인 ‘KB인사이트’를 개설해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레몬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My세브란스’ 앱에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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