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IT&E는 유선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FWA 방식으로 괌과 사이판에서 올해 하반기 5G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FWA 는 고정형 무선 접속방식으로, 유선 대신 무선으로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지 유선인프라 환경과 지형적 특성 및 가정∙기업 고객 니즈 등을 분석한 결과, 먼저 FWA 방식으로 5G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 지역과 현지 기업고객, 유선망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G 관련 구체적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양사가 최우선으로 제공 검토 중인 분야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이 적용된 5G망을 괌·사이판 주요 지역에 설치해 고객 체감 품질을 향상시키고 데이터 처리 서비스 제공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사의 이번 5G 협력은 SK텔레콤의 5G 기술력과 New ICT선도 역량이 단순히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월러킹 IT&E CEO는 “SK텔레콤의 5G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으로 괌∙사이판 최초로 5G를 제공해, 현지 고객은 물론 괌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5G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T괌사이판 국내처럼서비스의 성공에 이어진 도전으로 해석된다.
지난 6개월 동안 괌∙사이판을 방문한 SK텔레콤 로밍 고객의 전체 로밍 데이터 트래픽은 직전 대비 8배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현지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를 진행해왔다. 괌과 한국을 잇는 국제회선 데이터망을 직접 연결해 경로 구간을 단축하고 회선 용량도 약 20배 증설했다. 이동통신 커버리지도 확대해 현재 도심지역 99%, 외곽지역 94% 이상의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120여 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멤버십 할인 혜택 이용 고객도 꾸준히 증가해 괌사이판 방문객 80%가 이용 중이다.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멤버십 제휴 할인 혜택은 쇼핑, 관광지, 맛집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 인기 식당, 관광지 등으로부터의 제휴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원하는 제휴처를 지속해서 고객 혜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본인 기본 데이터 이외에 선물 받은 데이터, 리필 데이터, 가족 공유 데이터도 괌∙사이판에서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1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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