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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매우 나쁨'이 민간 소비패턴·생활영역 바꿔

기사입력 : 2019-03-07 10:46

(최종수정 2019-03-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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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BC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BC카드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 민간 소비패턴·생활영역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야외활동을 보다 실내활동을 선택하다보니 멀티플렉스·영화관, 복합쇼핑몰, 키즈카페에서 카드(신용·체크)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BC카드는 7일 겨울철 미세먼지가 소비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지난 2년간 겨울철(2017년 12월~2018년 1월, 2018년 12월~2019년 1월)에 발생한 카드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기간 중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은 30%에 달했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때는 실내활동이 가능한 멀티플렉스·영화관, 복합쇼핑몰, 키즈카페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멀티플렉스와 영화관은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일 때는 보통일 때보다 매출이 29% 증가했고, '매우 나쁨'일 때는 33%나 늘었다. 복합쇼핑몰과 키즈카페도 '나쁨'일 때 매출이 보통일 때보다 15%씩 증가했다.

또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이상일 때 카드 매출액이 늘었다. 미세먼지 등급이 '보통'일 때보다 '나쁨' 이상인 날에 일 평균 매출액이 2.9~7.8% 증가했다. 일 평균 카드 이용고객도 2~2.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미만에서 40대까지가 미세먼지에 따른 카드 매출액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미만의 경우 미세먼지 등급이 '보통'일 때보다 '나쁨'이나 '매우 나쁨'일 때 일 평균 카드 매출액이 5.2%, 6.1% 증가했다. 30대는 '나쁨'이나 '매우 나쁨'일 때 각각 5.7%, 15.5% 증가했고, 40대도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60대 이상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거나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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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BC카드

조사기간 내 미세먼지 등급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마스크’의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 주의보가 여러 차례 발령된 올해 1~2월에 ‘방독면’, ‘미세먼지측정기’, ‘kf94’등 미세먼지 피해 예방용품의 구체적인 키워드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소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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