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TV AI 씽큐,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등 인공지능TV 5종을 먼저 내놓고 프리미엄 TV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인기 모델을 먼저 내놓고 3월부터 신제품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인 알파9을 기반으로, 100만 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원본 영상의 상태를 감지 후 최적화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며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스스로 인지해 입체효과도 키워준다.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준 뒤 TV가 있는 공간에 최적화해 현장에 있는 듯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영화·음악·뉴스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인식해 음질도 최적화했다.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음향효과를 키워주는 방식이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연속된 질문을 하더라도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답변한다. 예를 들어 “하정우가 나온 영화 찾아줘”라고 말한 뒤, “2015년 이후 개봉작만”, “이 중에 액션만” 등을 이어서 명령하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지난해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을 비롯, 국내 TV 중 유일하게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 및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HDMI 2.1도 탑재했다. 기존 HDMI 2.0 보다 2배 이상 큰 용량의 콘텐츠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4K 영상을 초당 120프레임을 보여줘 자연스러운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차세대 무선 스피커 규격 와이사도 적용했다. 와이사는 음원 손실이나 속도 지연을 줄인 무선 오디오 기술 표준 규격으로, 케이블 없이도 와이사 인증을 받은 스피커들과 자유롭게 연결해 고음질을 구현한다.
출하가는 동급 모델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최대 30% 가량 낮아졌다. LG 올레드 TV AI 씽큐(77·65·55C9) 출하가는 각각 1200만원, 540만원, 290만원이고,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65·55SM96)는 각 모델 279만원, 189만원이다.올레드 TV 구입 모델에 따라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을 무상 증정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화질, 사운드 등 TV 본연의 기능은 물론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인공지능 기술로 LG 프리미엄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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