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는 5세대(5G) 통신 구축을 국가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상태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UAE로부터 핵심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이 모하메드 왕세제의 안내를 직접 맡았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삼성전자의 5G 및 반도체 전시관과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경영진으로부터 5G 및 반도체 산업현황과 삼성의 미래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화성사업장은 주력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갖춘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기지다.
또한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를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직접 시연하며, 회사의 특장점을 적극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드론을 띄워 모하메드 왕세제가 착용한 VR 기기에 화성사업장의 360도 전경을 5G 통신장비를 통해 초고화질로 스트리밍하는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초고화질 영상 여러 개를 8K QLED TV에 끊김 없이 동시 스트리밍하는 통신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어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5세대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삼성전자와 UAE 기업들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11일 UAE 아부다비에서 만난 이후 15일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UAE는 두바이 엑스포가 개최되는 2020년에 5G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UAE 정부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재정 안정화를 위해 산업 다각화 정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한 한 방안으로 5G 구축에 어느 지역보다 확고한 정책과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UAE 실권자인 모하메드 왕세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이유도 5G 장비 공급 등 핵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 부보좌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UAE 교육부 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 모하메드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아부다비 왕세제실 차관 등이 자리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윤부근 부회장,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함께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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