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층으로 구성된 공유오피스는 층마다 라운지 서비스를 갖추고 있고, 입주사 직원이나 개인적으로 자리 혹은 사무실을 대여한 회원은 아니었지만,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이 내려다보이고 남산타워가 통창으로 보이는 라운지에서는 비입주자도 판매하는 음식과 음료를 구매할 수 있었기에 점심 또한 좋은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최근 LG전자가 연구개발(R&D) 부서의 혁신을 위해 부서 간의 공간 구별 없이 자율좌석제를 적용하는 공유오피스 실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관계자들은 기업이 최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 R&D캠퍼스 내 2개 층 약 2300㎡(700평) 규모 공간을 공유오피스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디자인경영센터 인력들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모든 자리는 자율좌석제를 원칙으로 하며 디자인 경영센터 임직원들이 고정된 좌석 없이 원하는 자리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회의실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개방성을 극대화하고 곳곳에 공유 공간을 만들어 임직원들이 모여 논의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디자인경영센터가 늘 창조성과 상상력에 있어서 최고치를 요구받는 부서이기에 공유오피스 실험의 첫 대상이 된 것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디자인경영센터의 성과에 따라 타 부서의 업무 공간 또한 공유오피스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LG그룹의 심장인 LG전자가 이러한 혁신에 앞장선 것은 주목해야 할 일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R&D 역량이 집중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최대 10개 스타트업이 개방형 연구실·R&D 시설을 활용하거나 기술·컨설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인큐베이팅 공간을 마련한 것 역시 그러하다.
이제 불기 시작한 혁신의 바람이 LG그룹 전체에 가져올 변화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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